가게를 찾은 첫 손님의 돈을 내면, 그 손님 이름으로 이웃을 돕는데 기부한다.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첫손님 가게'가 기부
방식이다.
김해 생명나눔재단(이사장 안진공)이 지역 사회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첫손님 가게'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손님가게'는 나눔
문화에 동참한 가게가 매일, 매주 등 특정한 기간을 정하고 이 기간에 가게를 찾는 첫손님의 결제금액이나 수익금 전액을 손님 이름으로 기부하는 나눔운동이다.
첫 손님이 지불한 금액은 손님이 원하는 사업에 지정 후원되는데, 소아 난치병아동, 빈곤아동, 장애아동, 홀로 사는 노인 등 생명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가능하다.
지정된 후원금의 기부금 영수증은 행운의 첫 손님에게 발행해 가게손님이 기부자가 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제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응은 좋다. 첫손님 가게의 첫 가게가 문을 열었고,
병원과 한의원, 커피점 등 50여개 가게가 함께 할 계획이다.
생명나눔재단은 새해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첫손님가게'를 알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지역 시내
버스, 경전철 영화관 스크린
광고 등 곳곳에 가게를 알리는 광고물을 부착하고, 첫손님가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활용할 예정이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국장은 "첫손님 가게는 생활 속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소비자와 사업자가 지역사회 복지공동체를 만들고 키워갈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참여 가게가 늘면 다른 지역 사회
단체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손님가게' 참여
문의는 생명나눔재단(☎055-335-995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