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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학생건강검사 시스템 '구멍'

  • 국제신문
  • 2012-05-03
  • 조회수 1,055

- 방식 개선·항목 확대 지적

정부 지원으로 이뤄지는 학교 건강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던 김해지역 어린이들이 외부기관 기초건강검진에서는 16.6%가 이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학생 중 2명은 간암과 난소낭종이 발견돼 학교 건강검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해 8~11월 김해지역아동센터 이용 어린이 551명을 대상으로 '기초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92명(16.6%)에서 이상 증세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이들 551명에 대한 1, 2차 소변검사에서 92명이 이상 소견으로 진단되자 3차 혈액검사(86명), 4차 초음파검사(47명)를 추가했다.

이들 중 23명은 소변염증, 9명은 요로감염, 4명은 혈뇨, 6명은 세균검출 등의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았다. 3차 혈액검사에서 세균이 검출된 A 양(초등학교 5학년)은 간암 판정을 받고 지난 2월 간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 중이다. 4차 초음파검사에서도 한 어린이가 난소낭종으로 판명돼 약물처방을 받았다. 또 38명은 4차까지 진행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으나 명확한 질병을 찾지 못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온 92명은 지난 1∼3년간 정부 지원을 통해 진행된 학교 학생건강검진에서는 질병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볼 때 학교 학생건강검진이 형식적이고 검사체계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소변검사의 경우 학교 건강검진은 육안으로 이뤄진 반면 생명나눔재단의 검사는 전자스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생명나눔재단 관계자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건강검사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로 볼 때 학교 건강검사가 제기능을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현행 학생 건강검진을 신뢰도가 높은 방식으로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혈액 등 검사항목을 확대하고 검사비용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