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 생명나눔재단
“크리스마스에 사랑 담은 목도리 배달했습니다” |
생명나눔재단, 650개 제작 |
노인·한부모가정에 선물 |
2011-12-26 |
한 자원봉사자가 목도리를 만들고 있다./생명나눔재단 제공/
생명나눔재단은 올해도 독거노인, 사할린동포 등에게 사랑 담은 목도리를 배달했다. 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독거어르신 수호천사 솜솜프로젝트’를 진행해 2300개의 목도리를 만들어 전달했는데, 올해는 사할린에서 이주한 동포 어르신들과 노인복지시설 6개소, 모자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한부모가정에 목도리 650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2011 솜솜프로젝트’는 마을도서관, 가정, 직장, 동아리방 등 다양한 곳에서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지난 3개월간 바쁘게 뜨개질이 진행됐다. 여든하나의 고령임에도 외로운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참여한 할머니, 어린자녀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참여한 모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한 청년, 퇴근길 피곤한 몸이지만 어르신들이 목도리 선물을 받고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시간을 쪼개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장인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한땀 한땀 모았다. 이렇게 마련한 목도리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쓴 송년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생명나눔재단 관계자는 “2011 솜솜프로젝트는 홀로 외롭게 겨울을 보내시는 독거어르신들과 소외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 손수 만든 목도리를 전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