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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당한 박남규 군 미소 되찾아 (김해=연합뉴스) 지난 9월 27일 경남 김해의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남자의 '묻지마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박남규(11)군이 병원에서 2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2011.11.2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지난 9월 27일 경남 김해의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남자의 '묻지 마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박남규(11)군이 전국에서 쇄도한 온정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2일 생명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긴급치료비 2천만원을 지원하며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최근까지 전국에서 3천175명이 9천720만6천183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사건 당시 박군은 같은 반 친구인 이지수양과 함께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휘두른 둔기에 정수리와 후두부 등을 수차례 맞아 병원으로 이송돼 혈종제거와 두개골 인공뼈 복원술 등을 받고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재단은 머리를 더 크게 다친 박군이 지난달 24일 2차 정수리 함몰 복원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술경과에 따라 앞으로 치료가 결정되며 정신과 상담 치료와 가족치료 프로그램도 병행하게 된다고 재단은 밝혔다.
재단 측은 박군의 아버지가 직접 전국에서 온정을 보내준 분들에게 '성원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반듯하게 남규를 잘 키우겠다'는 감사의 편지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생명나눔재단은 "무고한 시민들이 묻지 마 범죄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묻지 마 범죄 피해보상을 위한 조례제정'을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있음>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