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명나눔재단 묻지마폭행 초등생에 2000만원 지원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에 있는 생명나눔재단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남성의 '묻지마 폭행'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초등생(11)에게 치료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11일 생명나눔재단에 따르면 초등생의 아버지가 25톤 트럭을 운영했지만 경기불황으로 차량 할부금을 갚을 수 없어 트럭을 팔고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다.
임철진 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은 범죄피해를 당한 사람은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절차가 까다롭고 지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어린이 범죄피해 보상을 위한 긴급지원 조례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오후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아무 잘못도 없는 초등생 2명은 뒤따라 온 50대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다. 2명 중 상처가 심한 A군은 현재 병원에서 혈종제거와 1차 두개골 인공뼈 복원수술을 받아 의식은 회복했다. 그렇지만 심하게 다친 머리의 2차 복원수술을 해야 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50대 남성은 아파트 1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후원문의는 생명나눔재단 사무국 055-335-9955, 후원계좌는 농협 301-0091-3968-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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