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묻지마 폭행'으로 크게 다친 초등생에게 생명나눔재단이 치료비를 긴급 지원한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남자의 '묻지마 폭행'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박모(11)군에게 치료비 2천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이었던 박군은 현재 병원에서 혈종제거와 1차 두개골 인공뼈 복원수술을 받아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한 상태지만 심하게 함몰된 정수리 부분의 2차 복원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발생한 치료비 천700여만원과 앞으로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해 발생할 엄청난 치료비에 박군의 가족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박군의 아버지는 25t 트럭을 운행하다 경기 불황 등으로 차량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트럭을 팔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으로만 생활비를 대고 있는 형편이다.
약간의 보험금과 함께,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 의해 보상금이 지원되지만,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은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최대 500만원 밖에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생명나눔재단 측은 전했다.
재단측은 이에 따라, 박 군에 대한 치료비 2천만원의 긴급 지원과 함께, 앞으로 무고한 아동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아동범죄피해보상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후원문의는 생명나눔재단 사무국(055-335-9955, 후원계좌:농협 301-0091-3968-11)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