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명나눔재단은 신경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생후 16개월 된 윤현지(창원시 동읍)양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2011 사랑은 희망입니다’ 캠페인을 펼친다.
‘현지야 사랑해’라는 슬로건으로 45일 동안 진행될 이번 캠페인은 CJ헬로비전과 경남방송을 통해 ‘현지야 사랑해’ 다큐멘터리 방송과 거리모금, 음악회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 봉사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양은 3년 전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와 결혼한 사른시낫(25·여)씨와 윤태희(45)씨와의 딸이다.
사른시낫씨는 22살 때인 지난 2008년 캄보디아에서 시집와 이국의 낯선 문화와 생활방식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성실하고 착한 남편과 함께 아들 성혁과 딸 현지를 낳으면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단순한 감기인줄 알았던 현지양의 병이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과 아픔으로 바뀌었다. 현지양의 경우 10㎝ 크기의 악성종양이 목 전체를 압박하고 있어 호흡장애마저 일어나고 있다. 또한 후두 주변은 미세한 혈관이 감싸고 있는 부위라 종양제거수술 시 혈관손상이 우려돼 8개월 동안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고통스런 항암치료만 8번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힘들게 시행한 항암치료 또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데 실패했고, 최근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시급하게 1차 종양 제거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26일 예정돼 있지만, 종양이 혈관 부근에 있어 종양제거수술을 해도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워 1차 제거수술 후 다시 고용량 항암치료와 2차 제거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술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엄청난 치료비. 1차 종양 제거수술 후 발생하는 수술비와 치료비, 앞으로 남은 2차 종양제거수술과 조혈모이식술에 필요한 비용은 7000여만원이다. 일용직 노동자 아빠의 월평균 수입 120만원으로는 현지양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에 너무나 턱없는 상황이다.
생명나눔 임철진 사무총장은 “먼 이국 한국을 오면서 꿈꾸었던 희망과 네 식구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절실한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후원계좌는 농협 301-0081-8426-41(예금주 생명나눔재단 윤현지후원금)이다.
- 경남신문 정오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