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석봉초, ‘행福한 돼지’ 전달 |
뇌종양 앓고 있는 김예현 학생에게 249만2210원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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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0. 12.22. 14:44 |
경남 김해 석봉초등학교(교장 박기태)는 지난 20일 생명나눔재단에서 발행한 ‘ 행福한 돼지 저금통’에 한 푼 두 푼 용돈을 모아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행복나누미 전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예현(김해 장유. 6세)어린이 및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쓸 목적으로 11월 8일부터 12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교생이 ‘행복한 돼지 저금통’을 1개씩 나누어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버지 구두 닦아 드리고 받은 용돈 300원, 어머니 어깨 주물러 드리고 받은 용돈 500원,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먹지 않고 아낀 돈 100원 등이 모여 모금한 행복돼지의 총 액수는 249만2210원이나 됐다.
작은 돈이라도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한 사랑을 몸소 실천한 행복 전도사 석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연스레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
학교 방송으로 행복돼지 모금액 전달식을 지켜본 3학년 조범주 어린이는 “내가 기부한 적은 돈이 불쌍한 예현이를 도우고, 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 뿌듯했다. 앞으로는 용돈을 좀 더 아껴 써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