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강경국 기자 = 뇌종양을 앓고 있는 5세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병원비를 모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 김해 석봉초등학교를 비롯한 김해 지역의 5개 초등학교는 지난 10월 생명나눔재단에서 시작한 김예현 어린이(5·여·김해 장유) 수술비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행복한 돼지 저금통'을 학생들에게 나눠주었으며 학생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과 간식비 등을 모아 저금통에 담아 치료비 모금에 더했다.
이렇게 학교에서 거둬 들인 성금은 약 1000만원으로 생명나눔재단이 예현양 치료비 모금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예현양에게 필요한 치료비는 5000만원. 최근 3개월간 모금한 4000만원에서 아직 1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생명나눔재단은 필요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과 거리 모금, 음악회(22일, 김해 문화의 전당)를 전개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3세 때 '뇌악성신생물 성상세포증' 뇌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견디기 어려운 병마와 투병 중인 예현양은 항암치료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
작고 약한 몸으로 2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남은 종양이 자라면서 지속적인 검사와 항암치료, 자가 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많은 병원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예현양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난 2월 이혼을 하게 됐다. 수입이 없는 모녀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생명나눔재단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생명나눔재단은 "예현양이 수술을 받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생계가 막막해 주변의 도움이 두 모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다"며 "예현양이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고 마지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예현양 돕기 후원계좌 농협 301-0065-2050-21. 예금주 생명나눔재단(김예현후원금). 문의 생명나눔재단(055-335-9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