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 생명나눔재단
뇌종양 앓는 예현이에게 도움을… | |||||||||
종양 생명위협, 수술비 태부족…홀어머니는 생계 잇기도 빠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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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때부터 뇌종양이라는 견디기 어려운 병마와 투병 중인 김예현(5·김해 장유) 양. 여느 아이들과 다름 없이 철없고 명랑하기만 했던 예현 양은 뇌악성신생물 성상세포종(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어린 나이에 받고 3차례에 걸쳐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뇌에 10cm 정도로 자란 악성종양은 수십 차례의 항암치료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자꾸만 커지는 종양을 없애려면 추가 항암치료와 자가이식수술이 급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손을 제대로 써 볼 수도 없는 처지다. 예현 양은 조부모와 부모, 두 살배기 남동생과 함께 여섯 식구가 오붓하게 한집에 살았다. 하지만 예현이가 아프고부터는 집안이 엉망으로 변했다. 예현 양 엄마는 조달할 수 없는 치료비와 딸의 병세가 도저히 호전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남편과 시부모들의 원망 대상이 됐다. 예현이 병이 자신 때문에 생겼고, 이로 인해 집안이 망하게 됐다는 가족들의 원망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이런 굴욕은 딸을 위해서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지만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들이 이혼을 요구했기 때문. 결국 예현이 엄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과 함께 지난 2월 위자료와 생활비는 물론, 딸 치료비 한 푼 못 받고 이혼했다. 오갈 데 없이 맨몸으로 무작정 나선 딸과 엄마는 예현이 이모할머니 댁에 잠시 머물고 있지만 이마저 오래 머물 수 없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엄마의 이런 아픈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예현이 뇌종양은 점점 커져만 갔다. 지난 7월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자 찾아간 병원에서 검사 결과 종양이 2cm나 더 자라 있었다.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단결과는 오랜 항암치료와 함께 자가이식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 하지만, 생계까지 위협받는 처지에 이런 엄청난 치료비용 마련은 꿈같아 아예 치료를 포기한 상태다. 예현이 엄마는 딸이 어려 제대로 일자리도 구하지 못해 수입도 전혀 없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만 되더라도 최소한의 생계는 꾸려갈 수 있건만 대상이 안 된다. 두 달 전에 은행에서 300만 원을 대출해 가까스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 한계에 도달했다. 생명나눔재단은 예현이를 돕고자 '예현이를 위한 생명의 노래'라는 슬로건으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26일부터 31일까지 김해 진례면 일원에서 열리는 분청도자기축제장 내 부스를 빌려 어묵과 라면을 팔아 치료비에 보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행사장을 찾아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후원계좌는 농협 301-0065-2050-21 예금주 생명나눔재단. 문의는 생명나눔재단(055-335-9955)으로 하면 된다. |